저는 자낙스 0.25mg, 세로자트정 20mg을 복용했었어요.
아침에 자낙스 0.25mg 한알과, 저녁에는 자낙스 0.25mg과 세로자트정 20mg을 먹기 시작했었어요.
이 약들은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약이라고 여기면서 먹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이 약을 소지하지 않고 있으면 너무 불안하기도 하고, 증상들이 나타날까 두렵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 약들을 먹으면서 걱정이 되었던 것은 제가 단순 다른 질병이 생겼을 때 거기에 따른 약들과 같이 복용을 해도 되는지도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진료 후 공황장애 약을 복용 중인데 같이 먹어도 되는지 항상 물어봤던 것 같아요. 다행히 다른 약들과 먹어도 상관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확실한 걸 좋아하는 제 성격으로 정신과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갈 때 선생님께 또 여쭤 보았는데, 괜찮다고 걱정 말고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단, 술과 커피는 안 드시는 게 좋다고 반복해서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저는 이 약들을 먹고 따로 부작용이나 문제가 되는 것은 특별히 없었어요. 그저 처음에 공황장애 판정을 받고 이 약들을 먹기 시작했을 때는 무기력하고, 부쩍 말수가 줄어든 것이 있기는 했는데, 그건 제가 공황장애 증상이 힘들었기도 했고, 받아들이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이 약들은 저는 약 7개월 정도 복용을 했어요. 빨리 낫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스스로 스트레스나 신경 써야 되는 일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이 약들이 없으면 너무 불안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한 달, 두 달 지나고 나니 약이 없어도 불안하지 않기 시작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외래진료를 보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증세가 호전이 되더라도 약을 함부로 끊거나 먹지 않으면 안 된다고 최소 6개월까지는 먹어보고, 그전에 약을 줄일 수 있으면 줄여보자고 하셔서, 저는 약을 먹고 난 3개월 후에 아침, 저녁에 한 알씩 먹던 자낙스 0.25mg을 저녁만 복용하는 방법으로 줄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증상을 지켜보자고 하셔서 저는 한 달 동안 이렇게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별다른 증상 없이 따른 부작용 또한 없었어요.
그리고 난 뒤 4개월 뒤에는 저녁만 먹던 자낙스 0.25mg을 반알로 줄이고, 5개월 뒤에는 자낙스를 빼고 세로자트정 20mg만 먹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생각 때문인지 자낙스 0.25mg을 복용하지 않으니, 머리가 가끔씩 어지럽고 아주 약한 공황 증상들이 오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일주일 정도 지속됐는데, 참을 수 있는 증상이라 혹시 모를 비상약이 있기는 했는데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제 생각에는 약을 끊은 금단 증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6개월 뒤 저는 외래 진료 후 약을 바로 단약 하는 것보다 한 달간 세로자트정 20mg에서 세로자트정 10mg으로 줄여서 먹어보고 결정하자고 하셔서 한 달 동안 저녁에만 세로자트정 10mg만 복용을 했어요.
이때는 약을 먹는 것을 잊고 먹지 않고 넘어간 적도 많았어요.
이렇게 서서히 약을 줄여 가면서 저는 공황장애 증상 완치에 다가가려고 노력했었어요. 그리고 7개월 후에는 단약을 했고요. 단약 후에도 약 일주일 정도 공황 증상들처럼 약 금단증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공황 증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금단증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면서 버티니 일주일 후에는 이런 증상들이 없어졌어요. 물론 아직 비상약을 소지는 하고 있지만, 단약 후 3개월이 되어 가는 지금까지 약을 안 먹고 있어요.
그래도 가끔씩 증상들로 힘들 때도 있기는 해요. 그러나 이제는 약이 없이도 스스로 이겨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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