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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DAD의 일상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저희 가족은 주말 아침 일찍 7시에 일어나서, 사람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14개월이 된 둘째 딸아이를 위해 마음껏 아장아장 걸어 다닐 수 있는 곳으로 가보려고 했어요. 주말은 아이들과 집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솔직히 너무 힘들기도 하고, 코로나로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 너무 답답해하니, 저와 아내는 고민 고민하던 차에 근교로 드라이브도 하고, 조용한 곳을 찾았는데 이른 시간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에 가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주말에는 쇼핑하려는 사람도 많은 이곳을 저희는 오픈하기 전에 가서, 오픈을 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며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행했어요.

 

아침 일찍 출발을 하니, 왠지 모를 설렘이 있더라고요. 여행을 가는 기분 요즘 코로나로 여행도 못 다니는데, 아침 일찍 소풍 가는 짐을 가지고 출발을 하니 그래도 콧노래가 절로 나오면서 여행을 가는 기분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아침 일찍 가는 도로는 한적하니 정말 좋았어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도착을 하니 그 넓은 주차장에 정말 차가 거의 한 대도 없더라고요. 가끔씩 출근하시는 분들 차들이 있고, 너무 조용했어요. 날씨도 요즘 따뜻해지고 해서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날씨였어요.

물론,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라서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9시쯤이라 상점이 오픈을 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지만, 그래도 저희는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거리를 아이들과 함께 뛰어다니며 신나게 돌아다녔어요. 건물들도 이쁘고, 사람도 없고, 둘째 아이가 아무 곳이나 아장아장 걸어 다녀도 위험한 곳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희 첫째도 100m 달리기를 하듯이 계속 뛰어다닌 것 같아요. 이른 시간 오픈전에 오니 이런 맛이 있더라고요. 어차피 저희의 목적은 쇼핑이 아니니, 이런 분위기를 즐긴 것 같아요.

 

오픈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다, 아이들이 출출해하는 것 같아서 저희는 푸드코트로 들어갔어요. 역시 사람들도 없고, 테이블들은 텅텅 비어 있어서, 저희가 다 빌린 것처럼 편해서 앉아서 쉴 수도 있고 아이들도 편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물론, 식당이 오픈한 곳은 없었어요. 다들 매장 음식을 준비 중이고, 판매시간은 아니라서 음식을 사 먹지는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면서 편한 곳에 앉아서 잠시 휴식타임을 가졌어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푸드코트

 

그러다 저희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푸드코트에 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자판기로 가서 아이들의 취향 데로 아이스크림을 선택을 해서 먹을 수 있었어요. 다행히 자판기는 사용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허기를 달래 줄 수 있었어요. 만약 민폐가 되지 않는다면 간단한 간식거리를 가지고 이곳에서 편하게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상점거리 벤츠에 앉아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이른 시간 사람들이 없으니 조용하게 즐길 수 있어서 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아이스크림 자판기

신나게 놀다 보니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시간이 다가 오더라고요. 그리고 저와 아내 아이들도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예전에 갔던 여주 세종대왕릉 근처 식당인 호박농장에 가기로 했어요. 전에 가서 너무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서 호박농장 식당으로 행했어요. 호박농장 식당은 반찬도 그렇고 음식이 저희 가족 입맛에 딱 맞더라고요. 그래서 여주에 온 김에 호박농장에 가서 밥을 먹자고 점심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식당으로 행했어요.

 

호박농장 식당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40분쯤 되었더라고요.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고, 저희는 어린아이가 있어 방이 있는 곳으로 가서 조용히 식사를 할 수가 있었어요.

 

호박농장

오늘의 메뉴는 닭백숙을 먹어 봤어요. 전에는 돌솥밥 김치찌개와 청국장을 먹고, 너무 맛있어서 오늘도 같은 메뉴를 시키려 했으나, 그래도 몸보신을 해볼까 해서 닭백숙을 먹어 봤어요. 저보다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저희 큰아이는 죽까지 싹싹 비워가며 감탄을 하면서 먹고, 14개월 된 둘째 아이도 닭고기와 죽으로 한 끼 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왔어요.

 

호박농장 주차장

그리고 식사 후, 시간은 12시쯤 되었더라고요. 집에 가기 아쉬워서 저희는 차가 없는 식당 넓은 주차장에서 또 어김없이 뛰어놀았어요. 직접 키우시는 닭장도 있고, 쉴 수 있는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조용하게 커피 마시기도 좋더라고요. 저희 둘째는 이곳에서도 원 없이 걸어 다녀 본 것 같아요. 솔직히 코로나 때문에 걸음마를 시작한 딸이 신발을 신고 밖에 나온 적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부터 식당에서까지 신이 나서 좋다는 표현을 하며 걸음마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가려고 차에 타자고 하니 가지 않겠다고, 더 놀자며 가기 싫다는 표현을 하는 둘째 덕분에 오늘도 저희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온 것 같아요. 오랜만에 아침형 인간이 되어서 조용하게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